권진규 아틀리에 기획전
배형경 ― 50년 만의 인연
(재)내셔널트러스트 문화유산기금(이사장 김홍남)에서 ‘배형경 - 50년 만의 인연’ 기획전을 ‘권진규 아틀리에’(서울 성북구 동소문로 26마길 2-15)에서 11월 21일부터 12월 6일까지 개최합니다.
‘권진규 아틀리에’는 조각가 권진규(1922~1973)가 일본 유학을 마친 뒤 직접 짓고 작품 활동을 했던 아틀리에(작업실)입니다. 우리나라 근현대 조각사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권진규는 이곳에서 <지원의 얼굴>, <손>, <자소상> 등 많은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2006년 권진규의 동생 권경숙이 아틀리에를 (재)내셔널트러스트 문화유산기금 기증하여 시민문화유산으로 보존되고 있습니다.
2015년부터 격년으로 개최되는 ‘권진규 아틀리에’ 기획전은 우리나라 미술계에서 자신만의 조형 언어를 구축한 예술가를 소개하는 자리입니다. 여섯 번째 전시로 ‘배형경 - 50년 만의 인연’을 개최합니다.
인간 존재를 향한 사유, 배형경 조각의 세계
조각가 배형경(1955~)은 인간 존재를 둘러싼 실존적 사유와 성찰을 작품에 담는 작가입니다. 그의 인체 조각은 땅을 응시하며, 서 있거나, 엎드리거나, 무릎을 웅크린 모습입니다. 존재 그 자체를 보여주는 인물상을 통해 관객들에게 인간 내면의 깊이를 성찰하도록 이끕니다.
작가는 조각가의 길에 들어서며 학창 시절부터 권진규의 예술세계와 삶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권진규를 존경하며 기억한 50년의 여정이 권진규의 자취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아틀리에에서 만납니다.
한국 리얼리즘의 계보, 50년 만에 이어지다
‘배형경 - 50년 만의 인연’에서는 <Lying figure>, <Wall-Human>, <Equalizer> 등 브론즈 작품과 드로잉 23점이 전시됩니다. 배형경은 인간이 감당해야 하는 실존의 무게와 번뇌를 응시하며 그것을 조각적 언어로 끊임없이 전환해 왔습니다. 이는 권진규가 조각의 근원을 인간 존재의 본질에서 찾은 것과 맞닿아 있습니다.
“한국 리얼리즘의 한 축인 권진규와 배형경을 잇는 계보라는 점”에 주목하며, “두 사람이 ‘실존’과 ‘승화’라는 서로 다른 방향에서 인간 존재를 사유하면서도 결국 한 지점에서 만나는 리얼리즘의 길을 보여준다.” - 심상용(서울대학교미술관 관장)
이번 전시를 통해 시대를 넘은 두 조각가의 만남을 마주하며, 배형경의 인체 조각을 통해 인생에 대해 사유하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전시 개요]
[작가 소개]
배형경은 1955년 서울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1983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인간 실존과 내면의 무게를 탐구하는 조각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배형경은 1955년 서울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1983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인간 실존과 내면의 무게를 탐구하는 조각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김종영미술관, 김세중미술관, 베이징 페킨 파인 아트 갤러리 등 국내외 유수의 미술관과 갤러리에서 다수의 개인전과 그룹전을 열었고, 2020년 ‘김세중조각상’ 수상, 2010년에는 김종영미술관 ‘오늘의 작가’로 선정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경기도미술관,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 프랑스 까르까손느 시청 등 국내외 여러 기관과 공공장소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전시 개요]
-일시: 2025.11.21~12.6 (목~토요일, 13~17시, ※예약 개방) *일~수요일 휴관
-장소: 권진규 아틀리에 (서울시 성북구 동소문로 26마길 2-15)
-예약: [네이버 예약]
-주최: (재)내셔널트러스트 문화유산기금
-후원: 사단법인 임팩트비지니스재단 알지?
-문의: 02-3675-340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