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우를 사랑한 예술가
그가 있었기에
최순우는 전통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새로운 예술 세계를 만들어나간 예술가들과 교류하였다.
회화나 조각은 물론이고, 도자기, 목공예, 매듭 등 오랜 전통과 조형 감각을 지닌 공예 미술의 중요성에 주목하였다.
또한 우리 생활에 맞닿은 살림집에 담긴 정서와 아름다움을 아끼고 현대 건축에 이어지길 바랐다.
최순우는 쉽지 않은 길을 헤치고 나가는 예술가의 옆에서 때로는 길잡이가 되었고, 때로는 후원자가 되었다.
가까이 지낸 화가 장욱진, 김환기, 천경자, 매듭장 김희진, 도예가 김익영, 한익환 등 여러 작가의 전시를 주선하거나 박물관 집무실에 작품을 전시하여 오가는 문화계와 언론계 손님에게 작품을 자연스럽게 소개하였다.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눈과 감성을 체질화하여 자기의 조형으로 만든 예술가’를 아꼈고, 그가 쓴 작가론과 작품평에는 작품의 본질을 꿰뚫고 공감한 마음이 오롯이 담겨 있다.
이번 전시에는 건축가 김수근, 도예가 김익영, 노경조, 윤광조, 매듭장 김희진, 미술평론가 이경성 등이 최순우 선생과 교유하며 선생에게 받은 편지, 함께 찍은 사진, 영상자료, 최순우 선생이 쓴 작품평이 실린 간행물 등이 전시된다.
·일시: 2017년 9월 5일 ~10월 31일 (화~토)
·장소: 혜곡최순우기념관(서울시 성북구 성북로 15길 9)
·주최: 혜곡최순우기념관
·주관: (재)내셔널트러스트 문화유산기금
·후원: 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