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웹소식지

2008년 4월 웹소식지 - 1

ㆍ나주 도래마을 옛집 체험답사 후기~!

  ‘도래마을 옛집에서의 봄날한때’

도래마을 옛집에서 단체사진~!

 

 지난 3월 22일 내셔널트러스트 시민유산4호(시민문화유산 2호) ‘나주 도래마을 옛집’ 체험 답사가 있었습니다. 내셔널트러스트 회원님들과 동행인, 자원활동가 등 총 18명이 참여하였습니다. 조촐한 소규모 인원이었지만, 참석자 모두는 ‘도래마을 옛집에서의 봄날한때’를 만끽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부푼 마음으로 출발할 채비를 마쳤습니다.

 이 날의 전체적인 일정은 “도래마을의 경관 둘러보기”-“도래마을 옛집 나무심기”-“환경산림연구소 산책하기”순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도래마을에 도착한 우리 일행은 마을 입구의 양벽정을 지나 도래마을 옛집을 둘러보고 이내 뒷산에 위치하고 있는 ‘계은정’이라는 정자로 향했습니다.

계은정에 올라간 답사 참가자들의 모습 

 

 지난 체험답사 때의 일행이 말끔히 청소해 둔 이유에서인지 계은정은 한층 말끔하고 단아한 모습으로 오늘의 일행들을 맞이해주었습니다. 계은정에 올라 아래의 풍경을 바라보니 도래마을 내 옹기종기 모여있는 기와집과 초가집, 그 사이의 테두리를 치고 있는 한 길 높이의 돌담들이 한 눈에 들어왔습니다. 민속자료로서 지정된 홍기응ㆍ홍기헌ㆍ홍기창 가옥과 그 중심에 위치한 도래마을 옛집이 어우러져 전통마을로서의 경관을 아름답게 자아내고 있었습니다.

 

나무심기 요령에 대해 듣고 있는 참가자들

 

 맛있는 점심식사 후 도래마을 옛집으로 돌아온 일행은 본격적인 나무 심기에 들어갔습니다. 먼저 (재)내셔널트러스트 문화유산기금의 어현숙 국장님과 홍흥석 소장님의 나무 설명과 나무 심는 방법에 대한 요령을 듣고 난 후 참여 일행 모두가 역할 분담을 하여 나무를 심기 시작했습니다.

나무를 심고 있는 참가자들


남자 일행은 주로 무거운 묘목 나르기를, 여자 일행은 나무가 심어질 자리를 파고 물을 주는 일을 맡았습니다. 처음엔 다소 나무 다루는 것에 서툴렀던 인원들도 점차 흙과 삽에 익숙해져 금새 손놀림이 바빠지기 시작했습니다. 행사가 진행된 지 2시간이 지날 무렵, 도래마을 옛집의 곳곳에는 매화, 자목련에서부터 조촐한 들꽃들까지 아름다운 꽃ㆍ나무들이 옛집 안을 빛내주고 있었습니다. 답사 일행은 이와 더불어 옛집의 곳곳과 도래마을 진입로를 청소하면서 이 날의 식목행사를 마무리하였습니다. 고등학생부터 50~60대에 이르는 다양한 연령의 참가자들이 참여해주시어 한마음 한 뜻으로 도래마을 옛집의 경관을 가꾸어보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나무심기 후 간식 시간

 

옛집 정돈을 마친 답사 일행은 곧 도래마을의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환경산림연구소로 향했습니다. 연구소의 진입로 사이로 하늘을 찌를 듯 아름드리 메타세쿼이아 고목들이 끝을 알 수 없을 정도로 펼쳐진 가로수 풍경은 가히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할 정도의 장면이었습니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지정될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이곳은 체험 행사 후 노곤해진 일행들의 몸을 쉬어가기에 충분했습니다. 도래마을 식목행사를 알아주었다는 듯 하늘에서는 부슬부슬 이슬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관람을 마친 일행은 서울행 버스로 향했습니다.

환경산림연구소의 풍경(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왕복 10시간 되는 먼 길임에도 불구하고 열성적으로 참여해주신 회원님들과 동행인분들, 그리고 자원활동가님들의 모습 속에서 내셔널트러스트 운동의 밝은 미래를 발견할 수 있었던 값진 만남의 시간이었습니다. 이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여러분들이 주신 조언들과 격려의 말씀을 바탕으로 앞으로 더욱 알찬 체험답사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글/ 강석훈 (재)내셔널트러스트 문화유산기금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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