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웹소식지

2010년 2월 웹소식지

지난 1월 23일 남양유업 나주공장의 하얀우유 봉사단 12분과 함께하는 자원활동이 이루어졌습니다.

2009년 발족한 ‘하얀우유 봉사단’이 첫 자원활동 장소가 도래마을 옛집이었고 저희 옛집 또한 기업과의 자원 활동은 처음이어서 무척 설레고 실무 준비에 신경이 쓰였습니다. 자원활동 당일 예정 시간보다 10여분 일찍 도착하셔서 옛집 식구들은 분주해졌어요.

 

 

 

활동 시작 전 NT운동과 재단 소개(재단 동영상), 옛집 프로그램 소개(2009년 연극놀이‘도래도래 쿵쿵’ KBC 방영분)을 보면서 문화재를 보전하고 활용하는 자원활동에 대한 이해를 높였습니다. 남양유업에서 준비해 오신 노트북, 빔, 스크린(이거 너무 좋았어요)을 활용해서, 동영상으로 교육이 이뤄졌습니다. 자원활동 프로그램은 교육과 활동, 소감 나누기로 진행되어 단순히 용역 제공만으로 알고 왔던 분들에게는 ‘문화재 자원활동’이 ‘문화재 지킴이’가 되는 과정으로 새롭게 인식되었다고 합니다.

 

  

가옥 청소를 하기 전에 목조문화재 청소 요령과 소장품에 대한 설명을 간략히 드린 후 각자 담당할 영역을 정해드렸습니다.

 


옛집 대문까지 홀로 닦아내신 전용식님

 




마당을 쓸다가 더워 결국 자켓까지 벗고 청소를 하셨어요.

 


 


 


대청 청소를 하셔서 굉장히 추우셨을텐데도 묵묵히 하셨습니다.

 




도래마을 옛집의 안방과 사랑방의 방바닥은 한지로 작업하였습니다. 마감 콩댐 작업이 안된 상태라 물걸레질을 하지 않고 마른 걸레로 닦았습니다.(마감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물걸레질을 하게 되면 얼룩이 지고 변색이 된답니다.)  서까래와 천장, 보, 문살 청소와 소장품도 정성껏 닦아주고~

높이가 닿지 않는 천장이나 보는 사다리를 놓고 하고, 쌓인 눈을 쓰는 모습은 젊은 분들의 활력을 느끼게 하였습니다.

 

 


 


 


 


분주하면서도 각자 맡은 역할을 척척 하였습니다. 관리인이 없어, 청소가 안되고 방치되었던 마을 내 홍기창 가옥(전라남도 지정 문화재)을 청소하는 팀들은 머리에 거미줄과 먼지를 뒤집어쓰고 일을 하였답니다. 관리가 허술한 만큼, 일손을 많이 필요로 했습니다. 자원활동가 정솔 님도 이날 일정을 맞춰서 ‘하얀우유 봉사단’ 과 함께 자원 활동을 했습니다. 마루 틈새에 낀 먼지제거, 마루닦기, 거미줄 제거, 천장, 서까래 먼지 제거, 뒷마당과 마당쓸기 작업을 모두 정성껏 하셨습니다.

 

 


 

옛집과 홍기창 가옥청소와 마을 안길과 양벽정, 영호정 주변 정화활동을 마치고, 별당채에서 따뜻한 녹차 한잔과 함께 첫 자원활동 소감을 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남양유업 자원활동가 12분 모두 한분씩 진지하게 말씀을 하셔서 감동스런 자리였습니다. 위현태님의 아들인 초등학교 4학년 대훈이는 소감을 말하기를 부끄러워했고, 홍일점 정솔님은 제일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단순히 봉사만 하고 가는 게 아니라 뭔가 얻어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좋다는 말씀도 있었고, 전통 문화와 방치된 문화재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고도 하셨습니다. 서로의 소감을 들으면서 우리 문화재의 소중함을 느끼는 알찬 시간이었습니다.





 

아침에 느꼈던 긴장감과는 달리, 자원 활동을 통해서 좀 더 가까워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2차 자원 활동이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다음에도 오시겠다고 하고 이후 옛집 안내 해설, 문화재 모니터링, 사진찍기 등의 자원 활동을 신청하신 분들은 따로 연락처를 남겼습니다. 남양유업 ‘하얀 우유 봉사단’과의 자원활동은 기초과정 4회가 예정되어 있고, 심화과정까지 잘 진행이 된다면, 자질과 소양을 갖춘 문화재 지킴이들이 되시겠지요? 자원 활동이 끝나시고, 음료수와 커피 등 6상자나 되는 기증품도 주고 가셨습니다. 감사히 활용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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