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웹소식지

2009년 4월 웹소식지

 시민문화유산 도래마을 옛집, 문 여는 날

 

- 작성자: (재) 내셔널트러스트 문화유산기금 도래 대표지기 이연옥




  내셔널트러스트 시민유산 도래마을 옛집 개소식 기념촬영

지난  3월 21일(토), (재)내셔널트러스트 문화유산기금이 시민들의 모금으로 2006년

10월 매입하여 보수한 도래마을 옛집이 문을 열었습니다. 화창한 봄, 집 앞의 꽃망울이

벙글어지는 좋은 날, 김인회 재단 이사장과 임원진, 여러 후원회원들과 마을 주민들

참석한 가운데 흥겨운 마을잔치로 치러졌습니다. 나주시장님과 시의회의장님, 남평 농

협 조합장님, 나주 지역사회 단체장, 나주와 광주에서 찾아주신 각계의 손님들이 참석

여 내셔널트러스트의 활동과 도래마을 옛집에 가지는 높은 기대와 관심을 보여주었

습니다. 시민들의 소중한 모금이 씨앗이 되어 듬직하게 다시 선 도래마을 옛집의 너른

마당은 앞날에 대한 기대와 활기로 가득 찼습니다.


  산포면 풍물패의 개소식 기념 길놀이 행사

 

행사가 막 시작하려고 할 때 흐려진 하늘에서 내리기 시작한 빗방울 속에서도 다도면과

이웃한 산포면 풍물패의 흥겨움이 서울, 광주․전남 지역 사람들을 한 덩어리로 만들어 

문을 열어젖혔습니다. 고사상이 차려지고 축문을 읽자 모두가 한마음으로 도래옛집의 거

듭남을 축하해 주셨습니다. 사회자 오한숙희님은 흩뿌려지는 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모

두의 마음을 모아내었습니다. 내셔널트러스트 문화유산기금의 김홍남 상임이사는 경과

고를 통해 시민들의 기부로 2002년 이래 시민문화유산 1호인 최순우 옛집을 보전하면서

작된 재단의 활동을 소개했습니다. 최순우 옛집을 보전하고 운영한 경험으로, 도래마을

옛집을 전통과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공간으로서 시민들의 참여 속에서 성장시킬 계획을 보

여주었습니다.

  판소리 축하공연

   고사상의 모습

이를 위해 예비사회적기업 ‘내셔널트러스트와 함께 가꾸는 문화유산 사업단’를 발족하였고

이날 소개했습니다. 이 사업단은 도래마을 옛집을 아름답게 가꿀 살림지기 분들과 건축과

화교육,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담당할 지기들입니다. 여러분의 덕담이 이지고 기증받

 산벗나무를 함께 심었습니다. 연이은 축하공연으로 동원사 덕현스님의 단소 가락은 옛집

곳곳으로 스며들고, 이난초 명창의 소리는 가슴을 울렸습니다.   


   개소식 축하 기념식수 모습

    도래마을 옛집을 아름답게 가꿀 지기분들의 모습

처마 끝의 등불이 밝혀지고, 솥단지에서는 시래기국 끓는 냄새가 구수했습니다. 뒷뜰에서는

마을 청년들이 아침에 잡은 돼지 숯불구이가 구어지고 동네에서 추렴해 온 딸기, 취나물, 도

토리묵이 저녁 시장기를 채워주었습니다. 다도 지역의 주조장에서 만든 솔잎막걸리가 밤바람

의 한기를 덥혀주었습니다. 마당을 가득 메운 분들이 스스럼이 없이 인사를 하고 함께 음식을

나누는 모습이 정겨웠습니다. 뜨끈한 구들과 툇마루에서 서울 손님들과 마을 분들의 이야기가

늦도록 이어졌습니다. 




 도래마을 옛집 개소식 잔치 행사의 모습

 

도래마을 옛집은 그 동안의 조용했던 자태를 벗고 함께 모인 사람들의 기대와 북적임을 기꺼

맞아 들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축하해 주었고, 도와 주셨습니다. 도래마을 옛집은 많은 사람들

 좋은 뜻이 모이는 곳임을 그 날 너무나 잘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를 쳐다보시는 많은 분들

기대의 눈길을 느끼며 내셔널트러스트가 해야 할 일과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

각을 해 보았습니다. 도래마을 옛집을 기반으로 문화를 지키며 마을을 살리고 지역을 살리고 나

아가 사람을 살리는 움직임으로 펼쳐가야겠다는 의욕이 새로워집니다. 문화유산을 시민들의 참

여로 지켜나간다는 감사함과 뿌듯함이 가득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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