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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1월 웹소식지

최순우 옛집 특별전 후기

인연의 아름다움을 새긴 철농, 그의 작품을 들여다보다

 

 

붉은 산수유 열매가 빨갛게 열린 가을을 맞아,

최순우 옛집에서는 ‘최순우를 사랑한 예술가들’ 세 번째 전시

‘철농 이기우, 인연을 새기다’展이 10월 18일부터 31일까지 열렸습니다.

 

철농 이기우 선생은 근대 전각 분야에서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일군 예술가로, 한국서단에서는 처음으로 전각만을

독립적으로 전시한 바 있습니다. 이에 혜곡 선생은 전각을 예술로 승화시킨 철농을 격려하고 그의 예술세계를 깊이

이해하였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철농 선생이 195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직접 자신의 작품을 담아 혜곡 선생에

보낸 연하장들을 선보였습니다. 전시회 개막식에는 철농 이기우 선생님의 사모님이신 임정옥 여사님과 따님

이재온님, 수많은 가족친지분들이 자리해주셔서 이번 특별전을 빛내주셨습니다.


 특별전 개막식의 전경  

 특별전 전시실의 관람 모습

 

 “나만의 전각 새기기(강사: 돌꽃전각 김성숙 선생님)”ㆍ“올록볼록 전각나라로” 프로그램에는 성북지역 비영리

공부방 학생 40여명과 명수학교 학생 40여명이 참여하여 자신만의 개성 있는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또한, 시각

장애인을 위한 체험전시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시각장애인 40여명을 초청하여 전시품을 직접 손으로 느껴보고,

'나만의 도장'을 만들어 보는 체험을 하였습니다.

 비영리공부방과 함께 한 '나만의 전각 새기기'                    

  시각장애인 문화프로그램 '손으로 느끼는 전시'

 

 전시와 함께 ‘시각장애인들의 문화체험 필요성과 효과(국립중앙박물관 학예사 원금옥 선생님)’와 '전각이란 무엇

인가-철농 이기우의 작품세계를 중심으로(계명대학교 김양동 선생님)' 강좌를 마련하여 참가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철농의 제자인 김양동 선생님께서는 전각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작품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설을 통해

한국 전각사의 흐름과 두 선생의 교분을 설명해주셔서 본 강좌에 참여해주신 시민여러분들의 전시이해에 많은

움을 주셨습니다.


 특별전 워크샵 '시각장애인들의 문화체험 필요성과 효과'               

 특별전 문화강좌 '전각이란 무엇인가'      

                      

아담한 옛집 안에서 열린 조촐한 전시였지만 수많은 시민여러분들의 따듯한 참여와 격려 속에 진행된 만큼 정말

뜻 깊고 풍성한 전시가 되었습니다. 두 선생의 따듯했던 교분만큼이나 옛집을 찾아주신 모든 분들의 가슴에 훈훈

정이 한가득 담겨지길 기대합니다.



* ‘최순우를 사랑한 예술가들3-철농 이기우, 인연을 새기다’ 특별전은 재정기획부 복권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강석훈/ 혜곡 최순우 기념관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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