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웹소식지

2009년 6월 웹소식지 - 2

정부에 의해 70여년된 40여채의 한옥이 헐린다는 소식을 들었다.그 땅에 돈이 안되는

한옥을 헐고, 아파트를 짓는다는 이야기였다.일부 주민들이 반대를 하고 있지만 동조하는

주민들도 있다고 한다.

 

현대인은 집을 안식처라는 개념보다 경제적인 개념으로 더 많이 생각한다.개발,개발 오

어떻게 하면 자신의 땅에 좋은 아파트가 들어설까? 자신이 살던 집이 허물어지고 어떻게

하면 더 비싼 집이 들어설 수 있을까? 하고 우리는 자주 그렇게 생각한다.하지만 집은

단지 돈의 한부분일 뿐일까?

 

최순우 옛집을 보면 참 정성스럽게 가꾸어 놓았다는 생각이 든다.한국의 수목과 여러 소장

품이 있는 정원은 보기만 해도 여유가 생긴다.약연과 물확,달항아리와 청죽등을 볼 때면

마음이 고요해진다.마루에 앉아 햇살을 받을 때면 아무 생각 없이 마음이 편해진다.그 이

는 최순우 옛집이 선생님께서 정성스럽게 꾸며놓은,소중한 모습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이런 소중한 모습을  볼 때면 최순우 선생님에게 있어 집이란 자신의 생각과 자취

를 소중히 담아놓는 안식처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현대인이 어디에 가나 여유롭지 못한 생활을 하는 것은 바쁜 이유만은 아닐 것이다.자신의

집을,자신이 살고 있는 곳을 단지 돈으로 생각하는 집 없는 생활을 하기 때문일 것이다. 

마음에 여유를 원한다면 최순우 선생님처럼 집을 가꾸어 보자.비록 최순우 선생님처럼 뛰어난

미적 안목을 집에 담아낼 순 없겠지만,자신의 집을 소중히 하는 그 마음만은 이어 받자.그

렇게 해서 우리가 조금 더 여유를 갖고 서로를 대하자.이것이 시민들이 최순우 옛집을 보호

하고 시민들로 하여금 관심을 가지게 해야 하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자! 이제 눈을 감고 옛집에서 최순우 선생님과 대화를 나눠 보자!

 

                                                                                                자원활동가 한동훈(서라벌고등학교 2학년)

자원활동 기념사진(왼쪽부터 한동훈ㆍ김덕영ㆍ문성철ㆍ박다솜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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